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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60분'', 故김형은 죽음 재조명 시청자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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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진화 인터뷰 토대로 방송 시청자들 의견 극과 극… 논란 예상

     

    미녀삼총사로 활동한 개그우먼 고(故) 김형은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을 제기한 KBS 2TV ''추적60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23일 밤 11시에 방송된 ''추적60분-김형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힌다'' 편은 2006년 12월 16일,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25일 만에 안타깝게 사망한 김형은의 죽음을 추적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함께 미녀삼총사로 활동한 개그우먼 심진화의 인터뷰를 토대로 방송됐는데, 심진화는 "당시 사고 보험금 1억원에 대해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미녀삼총사 가수 활동 9개월 만에 받은 돈은 일인당 300만원 정도"라고 사고 보험금과 당시 출연료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사실을 털어놨다.

    특히 김형은의 죽음과 관련해 심진화는 "사고 당시 운전을 했던 매니저가 강원도에서 진행되는 방송 시간에 맞추기 위해 시속 200km 이상 과속으로 달렸다"며 "시간에 도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방송 스케줄을 취소해달라는 요구했지만 묵살됐고, 계속 과속을 해 이러다 차량이 폭파되는 것 아니냐며 동승한 멤버들끼리 농담을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현장답사 및 조사를 통해 소속사가 말한 ''오후 6시 출발, 9시 도착''이라는 주장을 반박하고 ''오후 7시 출발, 8시 30분 도착''이라는 의견을 내놓았고, 김형은의 가족은 5,000만원의 보상금 중 2,400만원 정도만 지급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또, 당시 소속사 대표와의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인터뷰 불응에 대한 서면 답신만 보내왔고, 사고 차량 운전자와도 인터뷰를 했지만 이틀 전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요구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말도 전했다.

    [BestNocut_R]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말 잘 봤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심진화님 힘내세요'' ''아버님 어머님 힘내세요'' ''심진화씨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등 심진화와 김형은의 가족에 대한 격려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고 김형은 사건 제작 의도가 궁금합니다'' ''방송이 좀 편파적이네요'' ''오늘 방송 넘 하네요'' 등 심진화의 인터뷰를 토대로 방송을 제작한 의도에 대해 의문을 갖는 의견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방송 전, 김형은의 전 소속사인 H사의 김모 대표는 ''추적60분'' 방송 내용과 심진화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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