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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뉴모닝 돌풍에 ''마티즈'' 가격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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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올해부터 경차 시장에 뛰어들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자동차 뉴모닝에 맞서기 위해 마티즈의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이 마티즈의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말디 사장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마티즈의 가격 인하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이어 "모터쇼 일정을 마치는 대로 입국해 가격 인하 폭 등 구체적인 논의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이와 함께 "마티즈의 사양을 일부 추가하는 등 소비자를 끌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도 "현재 실무 차원에서 가격 조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그리말디 사장의 발언을 확인했다.

그리말디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부터 경차로 편입된 기아차 뉴모닝이 지난해까지 국내 유일의 경차였던 마티즈의 시장을 잠식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리말디 사장은 "기아차가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차를 시장에 내놓았다"고 뉴모닝을 평가하기도 했다.

[BestNocut_R]실제로 뉴모닝은 지난 3일 출시된 뒤 지난 18일까지 모두 1만3272대가 계약되는 등 이 기간 동안 영업일(12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10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전체 모닝 판매대수 2만8404대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고 올해 판매 목표인 5만대의 26%에 이르는 것이다.

이에 비해 마티즈는 아직 이달 현재까지 실적이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의 월 평균 판매량 4482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뉴모닝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반면 GM대우가 아직 마티즈와 관련해 이렇다 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티즈의 가격은 676만원∼806만원(모두 자동변속기 125만원 별도), 뉴모닝은 716만원(자동변속기 120만원 별도)∼881만원(자동변속기·운전석 암레스트 125만원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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