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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수박' 캐릭터의 월드컵 광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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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박수박수박'이라는 후크송으로 친근감을 더해

    현대자동차 월드컵광고 '수박' 시리즈

     

    "수박~수박~수박~박수~박수~박수"

    지난 18일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과 러시아간 첫 경기..국내외의 내로라하는 광고회사들이 이날을 위해 준비한 광고중 은근하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붙잡은CF가 등장했다.

    바로 현대자동차 '박수박수' 애니메이션 광고가 중독성있는 후크송으로 주목을 받은 것이다.

    광고가 나가자 마자 각종 SNS에는 "묘하게 중독성 있네","수박수박이 박수로 변하는 것 예술이네","응원하느라 수박한통이 그리웠는데 절묘하게 수박과 박수 잘통하네" 등등 호평이 잇따랐다.

    은근하게 중독한 강한 현대차 CF 수박광고

    30초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 광고는 국가대표 라커룸에 수박이 떨어지자 수박을 자르면서 연신 '수박'을 외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대한민국은 한 通'이라는 슬로건을 담고 있다.

    광고를 제작한 대행사 이노션(대표이사 안건희 사장)은 기획단계부터 소통의 월드컵을 주제로 자동차나 상품홍보를 배제한 채 순수하게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서 2D애니메이션으로 수박을 거꾸로 한 '박수박수박수'라는 후크송을 사용하여 친근감있는 광고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박 캐릭터를 활용한 것은 수박의 빨간색이 붉은 악마를 상징하며 수박의 까만씨는 응원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무더운 여름에 선수들에게 더위와 갈증을 덜어주고 사기를 북돋아준다는 뜻이다.

    이노션 월드컵광고담당 최철석 팀장은 "이번 현대자동차 월드컵 광고는 소통의 주제로 수박을 내세워 즐겁고 명랑한 분위기의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며 중독성 있는 후크송을 누구나 따라 부르며 월드컵을 응원할 수 있다" 밝혔다.

    최 팀장은 '응원 메시지를 브라질로 보내자', '응원의 힘편' 등 4편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제작하여 월드컵 기간인 오는 28일까지 TV광고로 소재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사내에서 우려의 시각. 경영진의 창의적 발상 수용으로 탄생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 한국-러시아와의 경리를 앞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앞 특설무대를 찾은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명진기자

     

    하지만 처음 이 기획안이 나왔을때 사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광고에 자동차가 등장하지 않네. 과연 윗분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다들 엄청난 물량을 투입한 광고들을 하는데 애니메이션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라는 일부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노션 경영진들은 직원들의 창의적 발상을 적극 수용하고 지원하는 방향에서 자동차를 노출시키지 않는 애니메이션 광고를 진행할 수 있었다.

    월드컵 분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른 2014년 여름에 특정 상품을 등장시키지 않는 친근감 있는 PR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어 다음 알제리전에 등장할 또다른 후속편 광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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