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 (사진=ⓒGet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는 오래 전부터 세계 축구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2의 펠레'로 주목받으면서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최근에는 역대 최고의 선수 자리를 놓고 펠레와 자웅을 겨루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네이마르는 펠레처럼 2인자"라는 독설을 날려 두 명의 브라질 출신 스타를 동시에 '디스'하기도 했다.
이처럼 네이마르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그의 화려했던 국제 무대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네이마르는 만 18세였던 2010년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려 천재성을 뽐냈다. 이 때부터 A매치 47경기에서 30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펠레는 말했다. 네이마르가 진정한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하고 더불어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안겨야 한다고. 2014 브라질월드컵은 네이마르에게 본격적인 시험대다.
뚜껑이 열렸다. 이보다 더 화려할 수는 없다.
네이마르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A조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브라질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마르셀루의 전반 11분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던 브라질을 위기에서 구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29분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29분 승부의 균형을 깨는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어 삼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스콜라리 감독이 후반 43분 수비 강화를 위해 네이마르를 벤치로 불러들이자 관중석에서 기립 박수가 터졌다. 화려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제2의 펠레'에게 보내는 찬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