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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수원서 김엄마 차량 발견(종합)



사건/사고

    검찰, 금수원서 김엄마 차량 발견(종합)

    • 2014-06-11 13:04

    유병언 전 회장 집무실서 비누, 면봉도 압수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11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정문 앞에 금수원 내로 진입하지 못한 구원파 신도들이 모여 있다. 검경은 이날 오전 구원파 측에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한 뒤 오전 8시10분께부터 공권력을 투입, 이른바 '두 엄마 체포작전'에 돌입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11일 구원파 본거지인 금수원에 진입한 검찰이 금수원 내부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엄마'의 차량을 발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 금수원 내부 떡공장 앞에서 김엄마(59·여)의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해 차량 내부에서 하이패스를 압수했다.

    구원파 이태종 임시대변인은 "검찰이 해당 차량 안에 김 엄마의 이름이 적힌 신분증과 '김엄마'라고 씌여있는 스티커가 붙은 안경집을 발견했다"며 "차량 안에서 하이패스 단말기를 압수해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있는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태여서 이들 검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외에도 예배당 안 유병언 전 회장의 집무실에서 유 전 회장이 쓰던 비누와 면봉 등을 수거했다.

    구원파측은 "현재 검찰이 수사관 등 경력 70여명을 동원해 대강당 40여곳을 수색하고 있다"며 "입회자도 없이 신도들은 한 곳에 몰아넣고 자신들 마음대로 수색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태종 임시 대변인은 "오전 8시 압수수색 영장 제시 이전에 경찰이 이미 7~8군데 루트를 이용해 금수원 안으로 강제 진입했다"며 "영장 집행도 참관인 없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해당 사실을 검찰측에 항의했지만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이 불법을 할 리 없다'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박모(43)씨를 예배당 앞에서 긴급 체포하는 등 조력자 4명을 체포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신도 이모씨를 연행했다.

    조력자 박 씨 등 3명은 검찰 수배자, 최모 씨는 검찰 수사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구원파 측은 "체포된 신도 김모 씨와 임모 씨는 지난달 30일 다른 신도 9명과 함께 전남 해남에 매실 작업을 갔다 온 사람들"이라며 "당시 신도 9명이 긴급 체포됐다 풀려났으며 체포된 이들 중 김 씨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체포된 신도들은 수사관들의 영장 집행을 안내하던 중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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