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나에어포트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아시아나에어포트가 국내 최초로 수하물 탑재 자동화장비(이하 FCBL)를 지난 2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용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FCBL은 항공기 수하물 탑재작업에 특화된 첨단 지상조업장비다. 탑재 작업자가 항공기 기종에 따라 컨베이어 벨트의 높이 및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어 자동으로 수하물을 항공기 화물칸 내부 끝까지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운반·적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항공기 손상 예방 센서장착으로 유사시 항공기 접촉 전에 자동으로 장비 작동이 정지되는 등 안전관련 추가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FCBL 도입이 항공기 정시성 확보, 안전성 향상과 수하물·화물 손상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CBL은 이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 유럽 공항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장비로 국내 지상조업사 중 아시아나에어포트가 최초로 도입했다. 타사의 경우 현재 일반 고정식 일자형 컨베이어벨트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에어포트는 지난 2010년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흡착식수하물 적재 보조설비인 크레인 브리지를 인천국제공항에 도입·설치한바 있으며 올해에는 FCBL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첨단 지상조업장비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배오식 아시아나에어포트 사장은 "신규 장비를 통해 안전성 확보는 물론지상조업 서비스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 도입을 결정했다"며 "주 고객사인 아시아나항공의 A380 신규취항과 발맞춰 한 차원 높은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