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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채동하 탈퇴, 그룹 변화 불가피

음악적 욕심으로 홀로서기 선택, 계약기간 남은 5월까지는 그룹으로 활동

 



3인조 인기 남성그룹 SG워너비의 리더 채동하가 팀을 탈퇴한다. 또 다른 멤버 김용준과 김진호는 잔류하며 소속사는 새 멤버를 영입해 그룹을 유지할 계획이다.

소속사 엠넷미디어는 22일 "채동하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음악을 하고자 팀에서 탈퇴한다"며 "최근 이뤄진 재계약에서 채동하가 탈퇴의 뜻을 전한 만큼 이를 따랐다"고 밝혔다.

오는 5월까지 엠넷미디어와 계약기간이 남은 채동하는 이때까지 SG워너비로 활동하고 계약 종료와 함께 새로운 둥지에서 음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베스트 음반으로 활동 중인 SG워너비는 3월 정규 5집을 발표할 계획. 이 음반이 채동하가 참여하는 SG워너비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이며 채동하는 5월까지 5집 활동을 멤버들과 함께 한다.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오디션을 통해 새 멤버가 빨리 뽑히면 5집 녹음부터 참여시킬 생각"이라며 "그룹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5집은 채동하와 새로운 멤버가 함께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채동하의 탈퇴 가요계에서는 예고된 일

사실 채동하의 탈퇴는 가요계에서 예고된 일이었다. 록 등 다양한 음악에 욕심을 내왔던 채동하는 음악적 욕구를 채우고자 팀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택했다.

[BestNocut_R]물론 멤버들간의 불화나 소속사와의 마찰이 아닌 음악적 욕심으로 내린 결정이지만 가창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실력파 그룹의 멤버 교체를 바라보는 팬들의 아쉬움은 크다. SG워너비는 특정 세대에 국한되기 보다 다양한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며 노래로 사랑받았다.

2004년 발표한 데뷔곡 ''타임리스(Timeless)''를 시작으로 ''광'', ''살다가'', ''내사람'', ''아리랑'' 등 내놓는 곡마다 히트곡이 됐을 정도다.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어 두 차례나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열고 한류 가수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3~4년간 가요계 트렌드도 이끌었다. 김진호가 선보인 일명 ''소몰이 창법''이 가요의 인기 코드로 각광받으면서 이를 따르는 숱한 가수들이 등장했고 작곡가 조영수와 안영민 등도 SG워너비와 호흡을 맞추면서 흥행 작곡가로 올라섰다.

해마다 급격히 하락하는 음반 판매량에서도 SG워너비는 꾸준한 판매를 보여 가수들의 자존심을 지킨 주인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멤버 교체로 음악적 변화도 불가피하게 됐다. 멤버 3명의 호흡이 히트곡을 만들어냈던 만큼 채동하의 빈자리가 그룹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요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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