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더운 여름이 찾아오면서 지루성두피염 환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뜨거워진 날씨로 인해 땀 분비가 증가함에 따라 이전보다 두피의 염증이 더욱 심해져 냄새가 많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9개월째 지루성피부염 즉, 지루성두피염을 앓고 있다는 직장인 김 씨(32)도 최근 따라 점점 심해진 염증과 냄새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꺼려질 정도다. 김 씨는 두피가 몹시 가렵고 하얗게 비듬이 생겨 3개월 정도 피부과 치료를 받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해 이마저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방금 머리를 감고 나와도 머리에 기름진 딱지가 생기고 역한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눈에 띄게 증상이 악화돼, 또다시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아니면 기능성 샴푸 등 헤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지루성두피염은 가려움증이나 탈모에 인한 개인적 고통도 문제지만, 비듬이나 기름진 딱지, 빨간 진물 및 발진, 역한 냄새 등의 증상으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이다.
문제는 지루성두피염을 앓는 상당수 환자가 샴푸 교체만으로 증상이 좋아질것으로 기대한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천연 성분의 샴푸 및 헤어제품을 사용하면 일반 제품보다 진물과 농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지만, 이런 방법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일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양대진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루성피부염, 지루성두피염을 기능성 샴푸로 치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데, 이는 이 질환을 단순한 피부질환 정도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지루성두피염은 인체 내 면역 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체내 독소물질이 쌓여 피부질환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두피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내 쌓여있는 독소물질을 배출시키고 약해진 면역기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양대진 원장은 말했다. 그 방법으로는 내장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활성화해주는 동시에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내적 치료가 있다.
더불어 수원 및 용인지역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양대진 원장은 "염증과 냄새를 직접 제거해주기 위해 본 한의원에서는 한방 샴푸와 린스도 관리법에 적용하고 있다"며 "튼튼모리 샴푸는 15가지 천연 한방추출물로 구성된 제품으로 인공향, 인공색소, 화학방부제 등 17가지 피부 유해성분이 없는 17Free제품으로 두피 자극이 적을 뿐만 아니라 가려움증과 염증을 완화, 두피PH발란스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