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선거방송기획단 (MBC제공)
“선거방송에서 공정성 시비는 없을 것이다.”
최근 세월호 보도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MBC가 선거방송을 앞두고 “공정성 시비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MBC선거방송기획단의 전재호 차장은 2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된 MBC 선택 2014 선거방송기자간담회에서 “선거방송에서 공정성 시비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현재 MBC 내부에서도 ‘뉴스데스크’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거방송 메인앵커인 이정민 앵커는 “공정성은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들의 기본 자세다”라며 “그런 부분을 철저히 검토하고 공부해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MBC는 지난 2012년, 장기 파업을 마친 뒤 실시한 대통령 선거방송 때,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의 논문표절의혹을 단독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도 보도국 간부가 세월호 유족들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는가 하면 지방 MBC 기자들의 취재에도 불구하고 정부 발표를 그대로 인용보도하고 자사 보도를 비판한 PD를 징계해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지난 대선 개표방송 당시 시청률 꼴찌를 차지했던 MBC는 이번 지방선거 때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MBC는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를 핼리캠을 동원해 촬영해 볼거리를 더했으며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체 매직 버츄얼 스튜디오에서 진행자가 손목의 근육움직임을 감지하는 손목밴드인 일명 ‘매직 웨어러블’을 착용해 진행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한다.
또 MBC 화면에 큐알코드를 입력하면 전국의 투개표율과 후보자 약력이 뜨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MBC선거기획단 측은 “정확한 예산은 밝힐 수 없지만 예년에 비해 큰 비용이 들어가 타사와 동등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확보를 위해 방송 시간도 대폭 할애한다.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1차 방송이 나가며 이후 오후 4시 이후 시간대를 출구조사를 비롯한 개표방송으로 편성했다.
선거기획단 측은 “지난 대선 때 예능적 요소를 많이 투입했다면 올해에는 최첨단 데이터를 활용한 정공법”이라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선거방송에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