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에 출연한 중국 배우 판빙빙 (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제공)
전 세계적으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하 엑스맨)가 중국에서는 질타를 받고 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자국 배우 판빙빙의 적은 분량 탓에 홀대 논란이 이는 까닭이다.
최근 중국에서도 개봉한 엑스맨에서 판빙빙은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 블링크 역을 맡았다.
중국 개봉 직후 영화를 본 현지 관객들 사이에서는 판빙빙의 분량이 너무 적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판빙빙은 이 영화의 상영시간 134분 동안 5분 등장하는데, 대사도 "시간이 다 됐어(Time is up)" 한 문장뿐이다.
판빙빙은 중국을 대표하는 인기 배우로, 소지섭과 함께한 '소피의 연애 매뉴엘'(2009),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2011) 등에 출연해 우리나라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판빙빙은 엑스맨 촬영기간 자신의 SNS에 촬영 현장에서의 모습을 올리는 등 중국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여 왔다.
이에 대해 중국 영화팬들은 "판빙빙이 할리우드 영화의 들러리를 섰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