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카 비올라 감독
온라인 섹스 서비스 사업에 뛰어난 네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캠걸'이 29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먼저 만난다.
이 영화는 취업과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4명의 여성들이 섹시캠 사이트를 만들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성 문화와 여성의 사회 진출 문제를 동시에 다룬 문제작.
뛰어난 외모와 몸매를 가진 여성들을 고용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그녀들의 사이트가 고객들의 노골적인 성적(性的) 요구와 집착, 그리고 경쟁사들의 난립으로 위기를 맞이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캠걸은 파격적인 내용과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해 이번 영화제의 ‘쟁점- 사랑과 경제’ 부문에 초청됐다.
87년 기혼자 출전의 규정을 어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미스 이탈리아 타이틀을 박탈당해 국제적으로도 유명세를 치른 미르카 비올라가 이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다음달 12일 국내 개봉 및 영화제 초청에 맞춰 29일 개막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영화 알리기에 나선다.
29일 개막식에 참석한 뒤 6월 1일 오후 5시 메가박스 신촌에서 캠걸 상영 이후 ‘사랑과 경제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6월2일 오후 5시에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