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그리스 태생의 세계적인 가수 나나 무스쿠리(74)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내한 공연을 가지며 아쉬움과 함께 벅찬 기쁨을 표시했다.
나나 무스쿠리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5년부터 전 세계에서 ''Farewell 투어''를 하고 있다. 은퇴라고 확정짓고 싶지는 않지만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며 "노래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사회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나 무스쿠리는 올해 8월 경에는 모국인 그리스에서의 전국 투어도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05년 한국에 내한해 서울과 대구, 부산에서 공연했다. 그에 앞선 1988년에는 올림픽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으려다 공연 직전 무산돼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서일까. 그는 "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고 특별한 콘서트를 하게 돼 행복하다"며 환히 웃었다.
나나 무수쿠리는 기름 유출 사고로 시름에 빠져 있는 태안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선행도 한다. 그는 "태안 기름 유출 소식을 들었다. 매우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안다"며 "평소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공연 수익금의 일부인 1만 달러(약 94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여가수답게 음악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전했다. 그는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내가 태어난 그리스는 민주주의가 태생한 곳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평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노래가 사람들에게 희망과 평화에 대한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나 무스쿠리는 내한 공연과 함께 자신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자서전 ''박쥐의 딸''도 출간했다. 그는 ''''한국어로도 자서전이 출간돼 기분이 좋다''''며 ''''책에는 내가 왜 노래를 하고 내 생각이 어떠한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 전체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나나 무스쿠리는 1월 20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22일), 대구(24일), 창원(25일), 부산(26일)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BestNocut_L]
나나 무스쿠리는 ''Over and over'', ''사랑의 기쁨'' 등 수많은 곡으로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여가수다. 국내 한 커피 CF에는 그가 부른 ''보리수''가 삽입되기도 했으며 2005년 내한 당시에는 SBS 드라마 ''하늘이시어''의 엔딩곡인 ''울게하소서''를 한국에서 직접 녹음했다.
나나 무스쿠리는 그간 450여장의 앨범을 발매, 그 가운데 350여장을 골드앨범 또는 플래티넘 앨범으로 만드는 기염을 토했다. 나나 무스쿠리는 팝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낸 여가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