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가 해남 땅끝 관광호텔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리모델링 공사비나 투숙률 등을 잘못 산정해 한 해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8일 공개한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09년 3월 해남 땅끝 관광호텔(84객실)을 35억2700만원에 경매로 매입한 뒤 53억400만원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 2010년 7월부터 90객실로 운영하고 있으나 매년 10억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개발공사는 호텔 인수 사업 타당성 분석을 통해 관광호텔 취득가를 35억2900만원 리모델링 공사비 25억4300만원으로 산정했으나 실제 리모델링 비용은 당초 계획보다 2배나 많은 53억 4천여만원이 투입됐다.
또 호텔 투숙률이 52%에 달하고 정상적인 객실단가를 받을 수 있는 시기도 연간 4개월로 산정해 2년 차 기준으로 4억2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투숙률은 28.2%에 그쳐 당기 순손실이 지난 2010년 11억5200만원, 2011년 9억3000만원, 2012년 8억3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