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갖고 솔로 활동 계획을 밝힌 심은진. (한대욱기자/노컷뉴스)
''베이비복스''의 전 멤버 심은진(24)이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발표할 음반과 이후의 연기활동 등에 대한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13일 오후 3시 홍대 ''스튜디오 80''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연 심은진은 "미국에 머문 한 달 동안 쏟아져 나온 추측성 기사를 접하고 지금의 내 상황과 계획을 자세히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자회견을 마련한 이유를 전했다.
지난 8년 동안 대표적 여성 댄스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인기를 얻은 심은진이 솔로를 선언 한 이유는 ''나''를 찾고 싶었기 때문. 지난해 7월 DR뮤직과의 계약이 끝난 후 "진정한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언제나 문제는 내 자신이었기 때문에 선택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심은진은 ''베이비복스'' 멤버들간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이틀 전에도 멤버들과 함께 은혜 병문안을 다녀왔을 정도"라며 "8년 동안 활동하며 이렇게 사이가 좋은 건 천만다행이다"고 불화설에 대해 일축했다.
또 중국인 멤버 영입설에 대해서는 "멤버들이나 DR뮤직 사장님께도 전혀 듣지 못했다"며 "뜻 맞는 멤버가 들어와도 좋겠지만 4명이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멤버들에게 여전한 신뢰를 나타냈다.
심은진 "탈퇴하겠다고 하자 희진 언니 펑펑 울었다"
"멤버 한 명 한명을 따로 만나 탈퇴결심을 말했다"는 심은진은 "희진 언니가 펑펑 울어서 덩달아 나도 울었다. 이지언니는 리더답게 새 출발을 격려해줬고 은혜와 미연이 역시 응원해줬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새 음반과 관련해서는 "보도된 것처럼 4월 발표는 아니다"는 게 심은진의 설명. "나를 못 알아볼 만큼 변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겠다"는 그녀는 "지금 앨범 컨셉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중견 배우에게 개인 연기지도를 받을 예정인 심은진은 "의외로 악한 연기가 어울릴거라는 말과 공포영화에 출연하라는 우스게 소리도 듣는데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며 연기 욕심도 숨기지 않고 내비쳤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