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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어떤 곳?

[앵커]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의 실질적 주인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병언은 회사를 교회처럼 여기도록 해 신도들을 유혹하고 헌금을 강요해 사업을 키워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고석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단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유병언 전 세모 회장과 그의 장인인 권신찬 목사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구원파 창시자인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 구원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유병언은 1976년 신도들의 헌금을 동원해 세모의 전신인 삼우트레이딩을 설립하는 등 사업가로 변신합니다.

유 전 회장은 "삼우트레이딩 등 사업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면서 "돈을 내서 회사를 살려야 천국에 간다"는 식으로 신도들을 미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파에 한때 활동을 같이했던 정동섭 교수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동섭(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구원파에서는 유병언 회장이 벌이는 사업이 바로 하나님의 일인데, 그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고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고, 교제다. 교리가 그렇습니다."

현재 유병언 전 회장이 관계하고 있는 계열사는 국내외에 50여개 정도인데 상당수의 직원들이 구원파 신도로, 임금착취와 노동착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정 교수는 증언했습니다.

이처럼 교회와 회사를 구분하지 않는 이단 사이비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중앙집권 구조로 돼 있고, 장로와 집사 등 직분자가 없습니다.

8,9년 전엔 국내 백여개, 해외 4,50곳에 교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신도들의 수는 만명이 채 넘지 않을 것으로 이단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탁지원 소장(월간 '현대종교' 발행인)
"예전에 오대양 사건, 세모 유람선 사건 이후로 신자들이 좀 감소한 것 같구요, 지금은 수천단위의 숫자가 모이지 않는가"

구원파 유병언은 “예수 믿고 한번 구원받으면 품성이나 믿음, 행실에 관계없이 무조건 구원받는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에서 이준석 선장이 보여준 거짓말과 이상한 행동 또한
이 같은 구원파의 가르침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측은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계열사와 교회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자 이번 주로 예정했던 4월 서울집회와 침례식을 연기했습니다.

또 구원파의 비리가 점차 드러나자 구원파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시작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면서 이단 사이비의 전모가 어느 정도 밝혀질지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 뉴스 고석표(spko@cbs.co.kr)입니다.

(영상취재 : 채성수 편집 : 서원익 )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21일 홈페이지 <뉴스>섹션 <세월호 실소유주 재산 얼마나 되나?> 제하 등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목사로 있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1987년 오대양 사건에 연루되었고, 세월호 이준석 선장 및 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의 자산가치가 2,400억 원대이고 국제영상·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이고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통해 노동·임금착취를 했고 구원파 교리 상 교단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2014년 5월 인천지방검찰청의 공문 확인결과, 검찰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어 오대양 사건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목사로 재직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유 전 회장은 2009년 이후로 국제영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경영에도 관여한 바 없어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교리 중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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