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김기덕필름 제공)
김기덕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일대일'이 다음달 22일 개봉한다.
일대일은 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에 대한 영화"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나 역시 비겁하다는 것을 먼저 고백하면서 이 시나리오를 썼다"며 "나는 이 땅에 살면서 매일 충격을 받는다. 부정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이 된다. 사회를 미워도 해봤고, 증오도 해봤고, 용서도 해봤고, 비워도 봤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이어 "영화 도입부에 살해되는 여고생 오민주는 누구인가? 이 영화를 보는 각자의 살해된 오민주가 있을 것"이라며 "그게 무엇이든 누구든 각자의 오민주가 있어야만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다. 그리고 결말에 동의하든 부정하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