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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유럽 3국의 별난 과일·채소 축제

    • 2014-04-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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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리스타,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이색 여행 소개

    던진 토마토로 온통 거리도 사람도 붉게 물들어 전투를 방불케 한다. 또 오렌지가 무섭게 날아 다니는데도 사람들은 열광한다.

    유럽 국가들의 채소와 과일 축제 현장을 말한 것이다.

    맞춤여행 전문여행사 투리스타가 최근 발표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3개국의 가장 규모가 크고 이색적인 과일.채소 축제를 소개한다.

    (사진제공=투리스타)

     

    △ 프랑스 망통 '레몬 축제'

    망통은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니스, 칸느 등과 더불어 대표적 휴양지다. 해안도로를 따라 있는 전원적이고 조용한 분위기의 이 도시는 매년 2월마다 레몬 축제로 노랗게 물든다.

    이 레몬 축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규모 과일 축제로 1934년에 시작돼 매년 40만 여명의 관광객을 망통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17일 동안 만화를 주제로 한 대형 구조물이 레몬과 오렌지로 알록달록하게 세워지고 불꽃놀이를 비롯해 전통의상을 입은 주민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져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이탈리아 '오렌지 전투'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이브레아에서 매년 3월 열리는 달콤살벌한 축제이다. 사흘간 인근 도시에서 공수한 700여 톤의 오렌지를 가지고 문자 그대로 전투를 치른다.

    12세기 악습을 행하던 폭군 영주를 처단한 것을 기념하는 유서 깊은 행사로 규칙은 간단하다. 평민 역할을 맡은 시민팀과 영주의 군사 역할을 맡은 마차팀으로 나뉘어 오렌지를 던지는 것이다.

    단 빨간 모자를 쓴 사람은 중립을 의미하므로 폭격을 피할 수 있다.

    멍이 드는 것은 기본이고 골절 부상의 위험이 있어 의료팀까지 대기 중이니 전투라 명명될만 하다.

    지역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보다도 더 기다려지는 특별한 축제라고.

    (사진제공=투리스타)

     

    △ 스페인 '토마토 축제'

    축제가 열리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할 정도로 대도시에서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고유의 행사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축제의 나라 스페인.

    축제의 주제와 기념 행사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도 발렌시아 지방의 작은 마을 부뇰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가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다.

    부뇰에서 매년 8월에 열흘간 열리는 '라 토마티나(La Tomatina)'에서 백미를 장식하는 건 역시 토마토 던지기 행사.

    8월의 마지막 수요일 마을 중앙광장에 세워진 기둥 꼭대기의 햄을 따면서 시작돼 약 120만 톤의 토마토가 거리로 쏟아진다. 이때부터 현지인이나 관광객이 서로에게 끊임없이 토마토를 던지고 맞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투리스타 관계자는 "이들 축제 기간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기때문에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린다"며 "숙박비가 많이 오르거나 특히 목이 좋은 곳은 일찌감치 자리가 없는 경우가 생기니 사전에 좋은 위치의 숙소를 선점하고 주변 관광 일정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취재협조=맞춤여행 전문 투리스타(www.turista.co.kr/02-546-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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