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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의혹' 우리銀 전 도쿄지점장 자살(종합)



금융/증시

    '부당대출 의혹' 우리銀 전 도쿄지점장 자살(종합)

    8일 오후 6시 6분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A 씨가 차량과 함께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경기 양주소방서 제공)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경기도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A씨가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의 한 공원묘역 부근에서 자신의 차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조회와 CCTV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공원묘역에는 A씨 어머니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심적부담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A 씨를 조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 도쿄지점 건에 대해 검사가 진행중"이라며 향후 검사일정 등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국민은행 도쿄지점도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져 금융당국이 일본 금융청과 공동검사에 나섰다가 도쿄지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검사를 일시중단한 바 있다.{RELNEWS:right}

    이번에도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음에 따라 우리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도 부당대출이 있었던 점을 파악하고 검사를 벌여왔다.

    금융당국은 이들 지점들이 자격미달 업체 등에게 부당하게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검사를 벌여왔다. 우리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규모는 61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A 씨는 도쿄지점장으로 근무하다가 우리은행 자회사 임원으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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