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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가방에 무너진 ''사실은'', MBC,SBS 모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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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찌'' 가방에 무너진 ''사실은'', MBC,SBS 모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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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자정운동 촉발 계기될 듯


    SBS의 대주주인 주식회사 태영의 비리의혹을 보도한 MBC 미디어비평프로그램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이 태영으로부터 값비싼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MBC강성주 보도국장과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의 신강균 앵커, 이상호 기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태영의 변탁 부회장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변 부회장은 이 자리를 마치면서 MBC일행에게 시가 100만원 짜리 구찌 핸드백이 든 쇼핑백을 선물로 전달했다.

    태영이 MBC기자들과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값비싼 선물을 전달한 것은 지난해 MBC의 SBS, 태영 때리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MBC는 지난해 10월 22일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을 통해 SBS연중 캠페인 ''물은 생명이다''와 SBS의 대주주인 건설업체 태영의 비리 의혹을 보도했다.

    SBS가 캠페인을 통해 특정 지역의 수질 문제를 제기하면 태영이 해당 지역의 하수처리장 공사권을 따냈다는 주장이었다.

    MBC는 SBS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태영 자본 특혜 의혹'' 등 지난해 모두 세차례에 걸쳐 태영과 SBS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물을 전달한 SBS의 대주주인 태영은 물론이고 나중에 돌려주기는 했으나 선물을 받은 MBC에도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자리가 태영 변 부회장의 중학교 후배인 강 국장의 주선으로 마련됐을 뿐 아니라 신강균 앵커 역시 변 부회장의 고등학교 후배이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때문인지 MBC강성주 보도국장은 보직사퇴서를 낸 뒤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으며 신강균 앵커 역시 보직을 사퇴했다.

    한편 SBS 노동조합은 SBS의 대주주인 태영이 MBC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의 제작진에게 명품 핸드백을 건넨 것에 대해 "개혁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시대착오적인 작태"라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SBS 노조는 "''언론 개혁''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고, 진정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려는 SBS 구성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지원하지는 못할 망정, 우리의 개혁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시대착오적인 작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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