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이명박 당선자의 고교시절은 어땠을까?
최근 공개된 이 후보의 생활기록부를 통해 고교시절을 되짚어 봤다.
지난 1960년 경북 포항 동지상고 야간을 졸업한 이명박 후보. 이 후보는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낮에는 여고 앞에서 뻥튀기 장사를 했고 밤이 되면 학업에 열중하는 등 주경야독으로 힘들게 성장했지만 뒷날 대기업 CEO와 국회의원, 서울시장 등을 거치는 등 성공가도를 걸어왔다.
또 제 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의 영광까지 얻었다.
하지만 고교시절 생활기록부의 이 당선자는 지금과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BestNocut_R]
전면 우측의 ''행동발달상황''에서는 정의감(正義感), 책임감(責任感), 친절예의(親切禮儀) 등은 고교 3년 내내 ''가'' 등급으로 기록됐다.
이에 반해 지도성(地導性)이나 인내성(忍耐性), 협동성(協同性) 등은 2학년 때 ''나'' 등급을 받는 등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3년 동안 9번 결석하면서 3학년 때 출석태도가 보통(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뒷편의 성적란에서도 재미있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당선자가 경제대통령이라는 타이틀로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지만 상업 점수는 예상을 빗나간다.
필수교과인 도덕과 국사, 국어 등은 3년 내내 ''수''나 ''우''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업''과에서는 1학년 때 전체 6과목 가운데 절반인 3과목이 ''미''라는 낮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군고구마 장사를 동업하는 등 절친한 고교 동문 강원구 씨는 "이 당선자가 매번 장학금을 놓친 적은 없다"며 "당시 ''부기'' 과목 등은 대부분 학생들이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낮은 성적을 받았고 워낙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차례 결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동지고등학교(구 동지상고) 한 창고 속에 파묻혀 있던 색 바랜 생활기록부는 이 당선자 덕분에 수십년만에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됐다.
이 당선자는 어린시절 물려받은 가난 때문에 야간 상고로 진학하는 등 수많은 고난과 역경의 기억은 빛 바랜 생활기록부에서도 배어나오고 있다.
88만 원 세대, 오륙도 등이 유행어가 된 2007년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당선자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민들을 위한 나라를 세워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