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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즉시공2'' 송지효 "난 멜러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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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코미디 영화 ''색즉시공2'' 여주인공 나선 송지효

    ㅁㄴㅇ

     


    "영화의 모양새는 정통 멜러라고 생각안할지 모르겠지만 전 이 영화의 기본 골격이 멜러이기 때문에 맘에 들었어요."

    420만 흥행 섹스 코미디 영화 ''색즉시공''의 속편에서 하지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여주인공 경아 역으로 나선 송지효가 ''색즉시공2''에 뛰어든 이유를 ''가슴 아프게 하는 멜러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송지효는 노컷뉴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전편에서도 임창정 오빠와 하지원 선배가 보여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는 전적으로 멜러 영화속 사랑의 변주"라면서 "다들 웃고 즐기시면서도 한편으로는 영화속 남녀 주인공의 몇몇 대목에서 가슴 찡했던 기억들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BestNocut_R]

    조연들과 임창정 만이 코미디와 화장실 유머에 적극 동참했지, 정작 여주인공은 사연 많은 슬픔을 간직한 인물이어서 마음에 들었다는 것.

    송지효는 전편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을 꼽아달라고 하자 은식이가 낙태 수술을 받으러 하지원이 병원에 가자는 것을 데이트로 착각하고 신나게 딸기잼(젤이 떨어져서 어쩔수 없이)을 바르고 나섰던 장면을 들었다.

    병원에 수술받고 누운 하지원을 보면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주체못하던 은식이가 머리로 자꾸만 파리가 날아드는 장면이 ''짠''했다는 것. 가슴 아픈 현실속에 웃음이 나오는 극단의 두감정이 교차하는 이 씬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송지효가 열연한 ''색즉시공2''에서도 이같은 전편의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된다. 결국 조건 좋은 남자를 원하는 송지효 어머니의 간곡한 요청으로 헤어지고 만 두사람. 유학 가기전 찾아온 송지효와 마지막 밤을 지새면서 팔베게를 해주다 은식은 그만 팔이 저린 상황을 맞고 이별의 아픔과 교차되면서 웃음과 슬픔을 반복한다. 역시 또 한번 관객의 심장을 엇박자로 뛰게 만드는 대목이다.

    송지효는 "색즉시공의 매력은 관객에게 전적으로 웃음만을 전해주는 단순 코미디영화가 아니라 ''사랑''이야기가 기본적으로 중요함을 시간이 흐를수록 인식하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슬픈 커플의 이야기가 너무 무겁게 전해지지 않아서 더 매력있다"고 했다. 송지효는 ''색즉시공2'' 시나리오를 소속사 사무실에 들렸다가 우연히 읽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원 선배가 일궈놓은 성공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는 송지효는 노출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노출하려고 생각했다면 솔직히 아예 벗지, 어설프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거침없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학창시절의 아픔을 간직한채 대학 수영부 선수로 변신한 송지효는 단단하고 찰진 연기력으로 세번째 영화 도전에서 연기력을 평가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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