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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온갖 장난''…갈비뼈·살 접착제로 붙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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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음식에 ''온갖 장난''…갈비뼈·살 접착제로 붙여 판매

    • 2004-12-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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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250억 국내 최대 이동갈비 생산업체서…같은 방식 제조 단속 방침

    접착제 이용해 이동갈비 만드는 법 시연(왼쪽). 접착제 이용한 것과 아닌것을 비교해 놓은 사진(오른쪽). 글/사진=CBS박재석 기자

     


    식품용 접착제를 이용해 갈비뼈와 값싼 소고기를 붙여 만든 가짜 이동 갈비 180억원어치를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양념갈비 제조업체 대표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연매출 250억원으로 국내 최대 이동갈비 생산업체 대표인 이모씨(43).

    이씨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대규모 갈비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지역 전통식품으로 인증된 이동갈비를 전국에 공급해왔다.

    이씨는 이동갈비가 유명세를 타고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리자 달리는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묘안을 짜냈다.

    일명 ''푸드 파인드''라고 불리는 식품용 접착제를 이용해 갈비뼈에다 값싼 소고기 앞다리살을 붙여 가짜 갈비를 만든 것이다.

    이 식용 접착제는 감자 전분등으로 만들어져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접착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 중앙 지검 성시웅 형사 2부장은 "푸드바인드로 갈비를 접착시키면 실제 갈비보다 접착력이 훨씬 강하고 유관으로도 실제 갈비와 구별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2년 1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이동갈비 176억원 어치를 전국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업체 대표 박모씨는 관할 지자체에 제출한 품목제조 보고서에 이런 가짜 갈비 제조법을 그대로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할 지자체에서는 실질적인 심사 권한이 없어 가짜 갈비가 유통되는 것을 눈뜨고 볼 수 밖에 없었다.

    검찰은 양념갈비 제조업체 대표 이씨를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또다른 업체 대표 박씨와 최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런 제조 방식으로 가짜 돼지갈비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CBS사회부 박재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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