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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출마로 ''역사적 혼선''까지 빚어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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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昌 출마로 ''역사적 혼선''까지 빚어지는 세상

    • 2007-11-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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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욱의 기자수첩]

    삼성 그룹의 비자금 비리의혹에 대한 김용철 변호사의 2차 기자회견이 5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성당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제기동 성당 시청각실은 50석 규모.

    △그냥 찜질방서 기자회견을 허시지...

    그러나 취재를 위해 모여 든 방송사, 신문사, 외신기자가 200명 가까이 되고 회견 관계자, 경찰, 삼성직원 등을 합치면 200명이 훨씬 넘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들었다. 또 다른 문제는 모여 든 기자 모두가 기자회견을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덤벼들었으니 고생은 불 보듯 뻔한 일.

    아무리 몸을 구겨 넣고 비집고 들어가도 50석 규모의 공간에 200명이 들어가는 건 불가능해 상당수는 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리며 아우성 쳤다.

    회견장에 들어간 기자들 역시 고통스럽긴 마찬가지. 마치 영화 스파이더맨의 한 장면처럼 벽에 달라붙어 이른 바 벽치기를 한 채 취재를 하는가하면 동료기자들에게 깔리기도 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려 열기가 넘치다보니 카메라렌즈에 김까지 서려 사진 기자들은 이래저래 고생을 바가지로 해야 했다.

    기자 회견이 끝나고 회견장을 빠져 나오는 기자들의 모습은 사우나 찜질방서 막 나오는 듯한 모습. 다들 빠져나오면서 ''진정 이 많은 사람이 저 조그만 방에 다 들어가 있었단 말인가'' 하고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강당인데 말이 강당에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인데 여기도 자그마해 기자들 자리 잡기 경쟁이 치열할 듯.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5일 참여연대 측이 서문을 작성했고 6일 오전에 참여연대와 민주변호사모임이 만나 최종 조율을 거친 뒤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이 이뤄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발표 때까지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내용 중 사실근거가 뚜렷한 비리의혹을 중심으로 해서 포괄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문제는 정치권으로도 번져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발 빠르게 범여권의 <반부패연석회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문국현 후보 측은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구체적인 콘텐츠가 있어야지 부패추방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식의 막연한 구상은 정략적인 것일 뿐 무의미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 <삼성 비자금 특검 추진>이라는 역제안이다.

    선수는 정동영 후보가 잡았지만 더 강한 걸로 뒤집겠다는 전략. 삼성비리에 대한 특검과 함께 기업비리 전반을 망라하는 강한 내용을 담아 낼 것으로 예상된다.

    △昌 출마는 ''역사적 과제?'' ''역사적 과오?''…''역사적 혼선''

    한나라당은 느닷없이 <집권 후 신당 창당>이라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그런 구상을 갖고 있고 모임에서 분명히 신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것인데....

    ''''아직도 경선하는 줄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당내 이명박 후보를 인정하지 않는 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 ''''한나라당이 꼴통수구의 이미지를 못 벗고 있다 변화하지 못하면 집권 뒤 신당이 만들어질 것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이 두 발언. 첫 번 째 건에 대해선 이재오 최고위원이 5일 의원총회에서 ''''박 전대표가 오만의 극치라고 하는 말씀을 들은 뒤 생각하기에 따라 오만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개사과 발언을 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박 전 대표를 찾아가 허리를 굽혀 직접 사과했으나 박근혜 전 대표는 사과로 볼 수 없다며 냉정히 거부했다.

    두 번 째 건은 이재오 최고위원은 절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인데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안 봐도 비디오지 뻔 한 것 아니냐''''며 상당히 흥분된 모습.

    5일 김기춘 의원 생일 축하 점심식사 자리가 마련돼 친 박근혜 계 의원들이 모였는데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 모두 사퇴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25개 단체는 6일 오후 2시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오 최고위원 출당 촉구 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 측에서도 공개사과에 찾아가 인사까지 했는데 너무하지 않느냐, 이렇게 버티는 게 경선승복이냐며 반발이 일고 있다.

    한편 이회창 전 총재의 서빙고동 자택 앞에서는 이회창 총재의 출마는 분열을 책동하는 <역사적 과오>라고 불출마를 촉구하는 민주연대 21회원들이 시위농성을 벌이는 가하면, 반드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역사적 과제>라고 주장하며 혈서를 써 온 구국결사대원(태극마크 찍힌 머리띠나 파랑색 유니폼)들이 시위와 몸싸움을 벌이느라 ''역사적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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