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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측 "동영상, 발견되지 않았다"

팬텀, 2일 오후 기자간담회 자청하고 협박한 전 남친 사건에 대해 설명

아이비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 25)가 전 남자친구였던 유모씨(30)에게 동영상 공개 등을 빌미로 공갈과 협박을 받아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인 동영상의 존재 여부에 대해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이하 팬텀) 측이 "동영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크게 알려진 2일 팬텀의 정경문 대표는 오후 5시 30분 서울 강남 YMCA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그간의 사건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7일 유씨의 노트북을 유씨와 함께 보며 아이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일일이 삭제하고 노트북까지 넘겨 받았다. 당시 유씨는 동영상에 대해 ''부끄러운 내용이 담겨 있어 직접 삭제했다''고 말하고 노트북을 넘겨줬다. 그래서 동영상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그렇게 사건이 잘 마무리되는 줄 알고 있다가 12일 이후 유씨의 협박이 다시 심해졌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의뢰해 노트북 자료를 3일에 걸쳐 복구했지만 동영상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아이비가 일단 ''동영상을 찍은 적은 없다''고 말했지만 아이비와 유씨가 주로 서로의 집에서 많이 만났고, 편안하게 지냈기 때문에 ''몰래 찍은 것 까지는 모른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어 "유 씨가 다른 노트북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노트북은 현재 경찰에 증거도 제출됐으며 동영상이 진짜 있다면 앞으로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씨의 협박과 폭력 행사 내용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달 3일 유씨가 아이비와 차를 함께 타고 오다 욕설을 하고 아이비를 담배불로 지지려고도 했으며 차 안을 발로 차는 등 운전 중 위협적인 행동도 했다. 차에서 내려서는 아이비의 핸드폰을 땅바닥에 던져 부서지게 만들었고 의자를 집어들어 아이비의 차에 내던지기도 했다.

이날 이후 유씨는 아이비의 전화로 연락을 할 수 없게 되자 정 대표와 이 회사 이한우 이사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팬텀이 이날 공개한 협박 문자에는 ''광고 재계약 하지 마, 내 영화 나오고 입소문 퍼지만 위약금만 물게 될테니, 밤무대나 돌려'' ''아이비 동영상부터 누드까지, 전부 갖고 있습니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정 대표는 "아이비의 가족에게 동영상 파문이 인 연예인에 대한 얘기를 문자로 보내기도 했으며, 건달을 보낸다는 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유 씨가 이어 요구한 것은 돈. 정 대표는 "노트북 값으로 150만원을 준 후에 자신의 몸에 아이비의 이름을 새긴 문신을 보여주며 문신 제거 비용 4500만원을 요구했다"며 "유 씨가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니 4500만원이 아니라 4억 5000만원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BestNocut_L]

정 대표는 이어 "유씨가 돈을 요구한데 이어 자신과 아이비의 얘기를 담은 시나리오를 영화사 등에 보내 영화화 하려는 등의 행동을 했다. 그래서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결국 지난 주말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의 수사 끝에 오늘(2일) 결국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밝혔다.

아이비와 유 씨는 2000년 영화 스태프와 배우로 만났으며 최근까지 연인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아이비가 유명세를 탄 최근 1년 관계가 급속해 냉랭해져 결국 이같은 파국까지 맞게 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아이비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최근의 일로 고통스러워하고 공포에 떨고 있어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한동안 방송활동을 접고 마음을 추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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