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두 연예인 부부의 파경 통해 본 잉꼬부부의 허상

  • 0
  • 0
  • 폰트사이즈

방송

    두 연예인 부부의 파경 통해 본 잉꼬부부의 허상

    • 0
    • 폰트사이즈

    [기자수첩] 박철-옥소리, 이영하-선우은숙 파경이 보여준 연예인 부부의 숨겨진 이면

    ㅁㄴㅇ

     


    10월에 별안간 연예인 부부 파경 소식이 잇달아 대중앞에 낱낱이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혼 법정 방청석에 앉은 것 같은 경험을 맛보고 있다.

    잉꼬부부로 알려져 왔던 박철-옥소리 부부의 11년만의 파경,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26년만의 이혼은 한주 간격으로 연쇄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특성 때문에 굳이 알필요가 없는 지극히 개인적 문제가 만천하에 온갖 억측과 실체적 진실이 뒤엉킨채 사람들의 안주거리로 전락해 버렸다.[BestNocut_R]

    이번 두 잉꼬 연예인 커플의 이혼 문제는 과거 연예인 이혼 때보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거의 실시간 쌍방의 과실에 대한 주장이 중계되고 있어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이 생생하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결혼한지 일년도 안된 이민영-이찬 커플의 파경이 실시간 전달되면서 저간의 말못할 속사정이 만천하에 공개된 바있다. 당시 연예인 커플의 여느 부부와 다름없는 아니 더 심각한 고민들이 쌍방의 폭로속에 밝혀지면서 이들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었다.

    이번 박철-옥소리 커플의 이혼과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파경이 충격적인 까닭은 이들이 소위 대중들에게 ''잉꼬부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던 커플이 아니라 그동안 행복하고 모범적으로 보였던 부부가 갑작스럽게 파탄났기에 그렇다.

    하지만 이들 부부들은 각자 저간의 말못할 속사정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면서 그동안 연예인 부부였기 때문에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부부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대중이 만들어놓은 잉꼬부부라는 허상속에서 신음하고 있었던 모습을 결국 노출하기에 이르렀다.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는 지난해 결혼 25주년을 맞아 한 여성지를 통해 ''리마인드 웨딩''을 가졌다. 그렇기에 첫 파경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지만 결국 이것은 이벤트를 위한 요식행위였음이 이들의 입을 통해 드러났다. 선우은숙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리마인드 웨딩은 그냥 그 자체로 촬영에 임했을 뿐 관계개선을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박철 옥소리 커플도 마찬가지다. 옥소리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잉꼬부부''의 허상에 대해 장탄식을 했다. 옥소리는 "한지붕 아래 살면서 서로가 따뜻한 대화없이 살아와서 늘 똑같은 문제로 충돌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슬하에 딸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양 표현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세간에서 우리 부부에게 ''잉꼬부부''라는 호칭까지 준 것으로 생각된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살면서 몇번이고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아서 이혼을 요구했었다"고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혼한 한 여성 연예인은 이번 잉꼬커플의 파경소식을 접하면서 "저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충분히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잉꼬부부''라는 대중의 족쇄가 오히려 상황이 더 심각해져 곪아 터지기 전에 헤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면서 "일반 부부가 갖고 있는 것 이상의 부부 갈등이 있음에도 연예인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제 때 결정 못내리다가 결국 더 아프게 헤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남자 이혼 연예인은 "부부로 CF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잉꼬부부로 이미지가 잡히면 기대하지 못했던 수익도 늘어난다. 부부간의 갈등의 골이 심해지는데도 잉꼬부부 컨셉을 요구하는 외부의 요청을 마지못해 따라간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많은 연예인 이혼 커플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자녀 문제. 대중에 알려진 사람들이다 보니 자연히 아이들에게 까지 관심이 이어지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받을 상처는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도 많은 ''잉꼬부부''로 평가받고 부러움을 사고 있는 연예인 부부들의 이면에는 말못할 고민이 많다는 것이 연예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 역시 여느 부부들처럼 결혼이라는 현실에서 여러 일들에 부닥치며 살고 있다. 부부의 위기를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하는 모습도 대중들에게는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연예인들이 부부끼리도 서로 더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혼이라는 어쩔수 없는 상처를 입고 치유하면서 대중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이혼후에도 더 열심히 자기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당당한 모습일 것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