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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외면한 ''여중생 성폭행 사건'', 경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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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인권 외면한 ''여중생 성폭행 사건'', 경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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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물 흐렸다" 등 발언 해명 없어 반쪽사과 비난도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수사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비인권적 수사로 비난을 받아온 경찰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궁색한 사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울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성폭행 여중생 가족의 CBS인터뷰 기사가 보도된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폭주하자 9일 오후 경찰서 홈페이지에 ''성폭력 사건보도에 대한 해명 및 수사방향''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하백종 형사과장은 "사건처리와 관련하여 여자경찰관의 미입회, 수사사항 공개로 인한 피해자의 충격 등 일부 불미스러웠던 부분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들을 검거한 후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과정에서도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가명으로 처리하고 주소를 바꾸었으며 신변보호를 제의하는 등 나름대로 피해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최초부터 여경 조사관을 배치하지 않은 점 등 피해자 보호에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가해학생 가운데 3명만 구속하고 나머지를 훈방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우선 혐의가 명백하고 중한 가해자 3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가해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엄중한 사법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비인권적 수사에 대해 전국적인 비난여론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피해학생과 가족들이 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는데도 경찰관서 책임자가 아닌 수사지휘 간부인 형사과장의 사과에 그치는 것은 궁색한 사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피해여학생 가족들이 "막내딸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과 한 경찰의 "밀양물 흐린다"는 모독발언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도 없어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성폭력 상담소장들은 10일 오후 세계여성폭력추방 주간을 맞아 열리는 켐페인을 마친 뒤 별도 모임을 갖고 경찰의 충분한 사과와 이번 사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CBS울산방송 장영기자 tenten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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