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송함인 ''독도함''(1만4천t)의 기동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독도함은 길이 199m, 폭 31m규모로 근접방어 무기체제(CIWS) 및 방어 유도탄(RAM)을 갖추고 있다.
헬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 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 상륙정 2척, 최대 700여 명의 상륙병력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함정을 지휘하는 곳은 평평한 갑판 위에 섬처럼 솟아있다고 해서 ''아일랜드''로 불리는데 독도함을 경(輕)항공모함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BestNocut_R]
독도함은 9m 높이의 파도 속에서도 항해가 가능하며 특히 14m의 큰 파도에도 균형을 잃지않아 악천후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 건물 17층 높이의 독도함에는 7개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19t의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항공기용 승강기와 승조원 전용 승강기로 구분된다. 국내에 승조원 전용 승강기를 갖춘 함정은 독도함이 최초다.
항공기 이동에 필요한 견인차량과 각종 상륙장비, 탄약 및 화물을 옮기는 지게차도 탑재하고 있어 이들 차량 운행을 위한 운전병 3명과 부사관 4명이 배치돼 있다.
취사장에는 250인분의 밥을 1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9개의 대형 가마솥과 대형 살균기, 대용량 식기세척기, 얼음 및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의 시설이 있다.
장병 체력단련실 2곳에는 러닝머신과 완력기 등 각종 헬스기구가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빨래방 2곳은 드럼세탁기 18대와 건조기 5대, 의류 멸균기 1대 등을 갖추고 있다.
의료시설은 13개 구역으로 나눠 응급환자 수술실과 방사선실, 치과, 임상병리실, 약국, 격리병실 등이 배치돼 있는 등 웬만한 종합병원과 맞먹는다.
오는 12월 말쯤 탑승할 여군 20여명의 독립된 생활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함정내에 전자식 자물쇠가 달린 ''여군구역''이 설치됐다.
[BestNocut_R]이 금남 구역에는 총 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성전용 침대와 화장대, 그리고 세탁기, 샤워장, 화장실 등이 마련됐다.
해군 관계자는 "독도함이 해상기동부대나 상륙기동부대의 기함(함대의 군함 가운데 지휘관이 타고 있는 배)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해군이 입체.고속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였다.
우리 해군은 오는 2천 10년까지 독도함을 지휘함으로 이지스함 1척과 최신예 구축함 6척 등으로 구성된 기동 전단을 만들 계획이다.
독도함을 중심으로 기동 전단이 구성되면 우리 군은 원거리 해양작전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