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돋보이는 힙합으로 사랑받는 드렁큰타이거(타이거JK)가 디지털 음원 시대에 새 음반을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한다.
드렁큰타이거는 2년 만에 내놓은 7집 ''스카이 이즈 더 리미트(SKY IS THE LIMIT)''를 디지털 음원, CD와 더불어 테이프로도 출시했다.
CD도 MP3에 밀려 존재 여부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1990년대 후반 이후 종적을 감추기 시작한 테이프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결정이다. 드렁큰타이거가 테이프 출시를 강행한 이유는 팬들의 요청에 힘입은 결정이다.
[BestNocut_R]드렁큰타이거는 6집 ''1945해방''을 끝으로 테이프 출시를 중단했다. 2005년까지 CD와 테이프를 함께 내놓으면서 팬들에게 독특한 듣는 재미를 줘 왔지만 유통이 어려워지는데다 음악을 재생하는 오디오 시스템도 줄어들어 7집부터 테이프 발매를 중단할 계획이었다.
당초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드렁큰타이거는 "CD나 MP3와 달리 테이프만 줄 수 있는 감동을 저렴한 가격으로 팬들에게 선물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드렁큰타이거의 7집에는 무려 20곡이 담겼다. 오랫동안 새 음반을 발표하지 않았던 만큼 그동안 쌓은 음악적 성과를 여러 곡에서 풀어낸 드렁큰타이거는 모든 노래에 거는 기대가 커 타이틀곡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소속사 측은 "방송사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타이틀곡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