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전국을 무대로 100여 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하면서도 꼬리가 잡히지 않아 경찰을 곤경에 빠뜨렸던 연쇄성폭행범 ''발바리''를 모방, 5년간 청주와 경기도 등지에서 수십 명의 젊은 여성들을 성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5일, 김 모(28·청원군 북이면) 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시킨 후 성폭행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estNocut_R]
경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지난 5월 28일 경기도 수원에서 있었던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당시 새벽 4시 40분경 수원시 팔달구에서 여성 혼자 사는 원룸을 침입, 잠을 자고 있던 A(24) 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하다 완강히 저항하는 A 씨의 손등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다.
또 경찰은 김 씨의 성폭행 범행에 대해 지금까지 12건을 밝혀낸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경기도 오산에서 방을 얻어 생활해 오다 2002년 9월 14일 새벽 수원에서 첫 범행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없어 금품만 훔치는 데 그쳤다.
2004년 9월 하순경에는 경기도 오산에서 여성 2명이 함께 생활하는 원룸촌에 침입, 흉기로 위협 후 1명은 묶어 놓고 다른 1명을 성폭행했다.
이어 최근 생활근거지를 청주로 옮긴 김 씨는 지난 7월 30일 새벽 6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여성전용고시원에 침입, 20대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가 들통 나 미수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를 추궁 중에 있지만 범행 건수가 워낙 많아 피의자 본인조차 제대로 기억을 못하고 있다"며 "일단 구속시킨 뒤 여죄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바리''라는 명칭을 만들어 낸 원조 발바리 이 모(46) 씨는 지난달 30일 대전지법으로 부터 특수강도강간죄 등이 적용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