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악동 래퍼, 에미넴이 딸과 함께 학교 소풍에 참여하고 딸의 반 친구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부정(父情)을 과시해 화제다.
에미넴은 전 부인 킴 매서스와의 이혼 후 올해 8살짜리 딸 헤일리에게 극진한 애정을 쏟아 붓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피메일 퍼스트''지(紙)가 보도했다.
지난 2001년 전 부인 킴과 합의 이혼한 전 에미넴은 딸 헤일리를 위해 이혼 이후 킴과 한 집에 살기로 결심하기도 했으나 지난 2003년 킴이 마약 소지 사건에 연루되면서 딸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됐다.
에미넴은 "딸 아이와 학교에 가서 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아이들보다 내가 더 신나있었던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책을 두 권 정도 읽어줬다. 그 때가 아마 ''독서의 달'' 같은 행사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에미넴은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유명세 때문에 이혼한 킴 이외의 다른 여자와 또 다시 사랑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여성들과 데이트도 해 보고 결혼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언제나 똑같았다"며 새로운 사랑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에미넴은 "친구를 통하든 나이트클럽에 가든 여자를 만날 수 있는 길은 널려있다. 그러나 여자들이 내게 접근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그건 바로 내가 에미넴 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이유 때문에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