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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나, "여명과의 스캔들? 웃으며 넘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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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로 도약 꿈꾸는 연기자 조한나

     



    홍콩 인기배우 여명과의 뮤직비디오 출연, 영화 ''서울공략''에서 스타 배우 양조위와의 호흡,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오만석, 윤다훈과 만남.

    이력으로 보면 남부러울 것 없는 연기자 조한나(24)이지만 정작 화려한 경력을 두고서 "지금까지 연기의 맛을 몰랐어요"라고 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당시 굴지의 연예기획사 싸이더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연기자로 입문한 조한나는 ''자꾸만 보고 싶네'', ''나는 달린다'', ''건빵 선생과 별사탕''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아직은 이름과 얼굴이 낯설다.

    광고나 화보 촬영은 익숙하지만 연기는 몇년 동안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거북했기 때문이다. 5년간 연예계에 몸담으면서 여러 분야에 욕심낼 법도 하지만 조한나는 기회를 줄 때마다 덤벼들지 못했다.

    [BestNocut_L]그러다 우연히 선택한 홍콩에서의 활동으로 점차 자신감이 생겼고 지난해 오만석과 호흡을 맞춘 ''하이에나''를 통해 비로소 연기에 욕심을 키우기 시작했다.

    "데뷔 초에 드라마를 찍으면서 정말 못할 일 같았어요. 겁을 많이 냈죠. 재미를 찾기보다 어려웠으니까요. ''하이에나''를 찍으면서 상대역을 맡은 오만석 선배가 많이 격려해줬어요. 옆에서 도와주고 때론 채찍질도 해주니까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조한나가 선뜻 연기에 ''올인''하지 못한 이유는 그만큼 하고 싶은 분야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싶었고 다양한 공부도 계속하고 싶었다.

    중학생 때 독일로 이주 동남아 등지에서 청소년기 보내

    중학교 1학년 때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독일로 이주한 조한나는 독일과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한마디도 할 수 없어 학교에서 종일 입을 다물던 날도 여럿이다.

    "외로웠죠. 한 나라에서 2년 이상 머물렀던 적이 없어요. 특히 처음 갔던 독일에서는 하루하루가 힘들었는데 가족과 자주 여행을 다녔고 환경에 익숙해지니 나중에는 오히려 사교성이 늘었어요."

    여러 나라에서 경험한 문화 덕분에 오히려 여유 있는 마음이 생겼다. 홍콩에서 여명과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현지에서 스캔들이 터졌지만 사실이 아니니 웃으며 넘길 수 있던 데는 문화적 경험이 많은 덕분이기도 하다.

     



    조한나가 단단히 마음먹고 나서는 새 작품은 SBS 수목극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같은 회사 직원끼리 한 마을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남편의 직책이 곧 아내들의 서열로 이어지는 환경을 그린다.

    조한나는 10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한 철없는 아내 ''나하니''를 맡았다. 섹시한 몸을 자주 드러내고 엉뚱한 행동으로 마을의 눈초리를 받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자이기도 하다.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막바지에는 남편(김정학 분)의 사랑을 깨닫는다.

    "기혼자 역할은 처음이에요(웃음). 이를 악물고 시작하는 첫 작품인 만큼 현장에서 늘 긴장을 놓지 않아요. 늦게 연기에 맛이 들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두 세배 노력해야겠죠."

    방송 2주째를 맞는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다양한 인문들이 펼치는 편안한 이야기 속에 살인사건을 끼워넣으면서 독특한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그 안에서 조한나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던 약속대로 차근차근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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