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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편의점 주인 일가족 6명이
경남 밀양시내 여관에서 농약을 마시고 동반자살했습니다.

CBS 경남방송 송봉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을 경영하던 전남 여수시 48살 송모씨 일가족 6명이 농약을 마시고 동반자살 한 것은 어제 저녁 6시 10분쯤

송씨는 아내 46살 이모씨, 세딸 그리고 15살 난 아들과 함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송진리에 한 여관에서 여관주인 이모씨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어제 오후 투숙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던 객실에서 물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송씨 일가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119구조대는 송씨 등을 응급처치 하면서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져 시신을 인근 병원에 안치했습니다.

송씨는 편의점을 경영하면서 최근 사업부진으로 20억원의 부도를 내 채권자들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또 현장에서는 마트사업이 부진해 형제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거절당해 원망을 많이 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유서 두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유서내용 등을 토대로 송씨 일가족이 부도를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어제 오전 여관 창문 옆에 서있던 송씨 일가족을 봤다는 제보가 들어옴에 따라 타살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봉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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