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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세 윤정안 할머니, 68년 전 먼저 간 남편 곁으로

윤정안

 

전북도내 최고령자로 알려진 윤정안 할머니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향년 108세.

장남 신영진(83) 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진안 동부병원에 빈소를 두고 21일 발인했다.

신 씨는 ''''어머니는 올 봄부터 바깥 출입을 잘 못하시고 평소엔 누워 있다 손님이 오면 앉아 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며 ''''오래 사시지 못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훌쩍 떠나실 줄은 몰랐다''''고 서운해했다.

임실이 고향인 윤 할머니는 15세에 진안으로 시집와 40대에 남편과 사별한 뒤 신 씨 부부와 함께 살아왔다.[BestNocut_R]

윤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슬하의 7남매를 키우면서도 긍정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잃지 않았으며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집안일을 직접 할 만큼 부지런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특히 윤 할머니는 생전에 장수비결을 소식과 근면함, 좋은 생활 환경 등을 장수 비결로 꼽았었다.

신 씨는 ''''4대와 한 마을에 살며 매일 동네 산책을 즐길 정도로 건강하고 온유한 분이셨다''''며 ''''평생 남에게 해끼친 일 없이 묵묵하고 선하게 사셨으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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