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의 주식상장으로 CJ는 보유지분 10%로 평가차익 1억달러를 기록했다.
CJ는 지난 10월 2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실망스러운 실적이었다. 하지만 주가는 실망스런 실적이 공개된 후에도 10%넘는 상승탄력을 보였다. 이후 2005년을 기대한다는 증권사들의 리포트들도 나오고 있다.
이것이 엔터테인먼트의 힘이다.
CJ는 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설탕공장(제일제당)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설탕공장이 아닌 것이다. CJ엔터테인먼트 지분을 37%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 CGV는 년내에 주식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 더 큰 뉴스가 하나 전해졌다.
CJ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며 미래를 보고 지분출자를 했던 미국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이 지난 28일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우리의 증권거래소에 해당)에 상장된 것.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주식 상장으로 CJ 보유지분 평가치악만 1억달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NYSE에 상장되자마자 첫날 38%의 상승을 기록해 단 하루 동안 CJ보유지분에 대한 평가차익만 1억 달러(1,200억 원대)를 기록했다. CJ가 올 한 해 동안 벌어들일 순이익이 200억 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할 때, 1억 달러의 규모는 정말 크게 느껴진다.
CJ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관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CJ의 자회사인 Lee Entertainment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지분을 약 10%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영화 쪽에서의 성공이라 반쪽의 성공이지만, CJ가 엔터테인먼트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성과들은 우리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엔터테인먼트가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반면, 어제 전해진 뉴스는 참 안타깝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기획됐던 콘서트가 누구의 잘못이었던 간에 파행으로 갔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군다나 여행사들이 일본의 관광객까지 모집한 콘서트였다니 국제적으로도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선사업을 제외하고는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하지만 정도를 어긋나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이에 합당한 의무부과가 엔터테인먼트에 절실히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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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은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주) 아크론 Reserch & Investment 투자전략팀장, 예당엔터테인먼트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이가엔터테인먼트 부사장으로 재직중이며 동아일보, 한국경제TV, 스포츠투데이, 굿데이 등에 증시시황을 기고한 엔터테인먼트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