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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어색하지 않았다"
말도 통하지 않는 영국땅의 축구 스타들과 한국의 축구 유망주 32명의 만남은 어색하지만 즐겁게 이뤄졌다.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오언 하그리브스, 조나단 에반스가 19일 한국 청소년 축구 유망주들과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19일 오후 5시 서울 청구초등학교에서 열린 맨유 사커스쿨 참가스쿨의 영광을 얻은 32명의 선수들은 나이키가 지난 6월 중순부터 5개 도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나이키 3 풋살'' 대회에서 뽑힌 32명의 아마추어 유소년들.
오후 5시 "오늘 하루 여러분은 완벽한 맨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맨유사커스쿨 스티브 존스 코치의 이야기로부터 맨유 사커스쿨의 공식 훈련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것을 역시 맨유의 선수들이 등장한 순간부터. 웨인 루니, 오언 하그리브스, 조나단 에반스등.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 3명은 5시 50분경 유소년 사커 스쿨 선수들이 땀을 흘리고 있는 청구초등학교를 찾았다.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지만 이미 청구초등학교 주변 담벼락에는 맨유의 팬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선수들과 함께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BestNocut_R]
루니, 오언, 에반스등 맨유 선수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듯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 선수들과 유소년 선수들의 담을 없애기 위해 실시 된 것은 짝짓기. 처음에는 서로를 낯설어하던 선수들과 유소년 사커스쿨 선수들은 짝짓기 놀이를 하며 몸을 부딪히기 시작하자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이야기를 건냈다.
짝짓기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단연 웨인 루니. 학생들은 루니와 함께 짝을 이루고자 달려들었고 숫자가 많아져 부과되는 벌칙도 마다 하지 않고 웃으며 수행했다. 루니 역시 이러한 선수들을 지켜보며 미소를 짓기도.
이후 4명씩 한 팀을 이뤄 조끼 빼앗기 등을 하며 순발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두팀으로 나뉘어 패싱, 슈팅 연습을 하며 훈련을 마무리 했다. 특히 유소년 선수들은 루니로부터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리며 감격 스러워 하기도 했다. 특히 루니의 논스톱 강슛이 두 차례 나왔을때는 이곳저곳에서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