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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지브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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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토로 버스와 거신 로봇병사를 볼 수있는 휴식처

    지브리 옥상에서 본 박물관 전경모습

     

    애니메이터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전시한 도쿄 지브리미술관(2001년 오픈).

    6월의 뜨거운 태양아래 지브리 미술관을 관람하려는 외국인들과 어린이들이 매표소앞 줄을 길게 늘어섰다.매표소 직원은 줄을 서라고 외치며 질서를 강조하면서 일렬로 늘어선 줄은 어느새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게 된다.

    [BestNocut_R]1층 로비에는 <이웃의 토토로>(1988년작)의 주인공 토토로의 독창적인 캐릭터가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안내를 맡은 직원 사토는 ''''이 박물관은 스테인글라스 유리와 통나무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제작된 점을 설명하면서 직접 만지거나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층의 원추형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미와자키 하야오의 작업실로 통하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에 사용된 사진, 일러스트, 원화, 셀화, 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미야자키 감독이 일했던 책상 앞에는 담배와 파이프, 자줏빛 커피가 담긴 커피잔, 땅콩 부스러기 등이 놓여 있어 마치 작가가 직접 작품을 구상하고 스케치하는 생생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간단히 살펴볼 수 있고, 벽마다 애니메이션 원화를 스케치 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2층에는 유감스럽게도 어린이들만 타볼 수 있는 ''''토토로 버스(고양이 버스)''''가 설치되어 어린이들이 고양이버스 속을 들락거리며 즐거워했다. 어른들을 위해서 2층 한편에 기념품점이 마련되어 애니메이션속 주인공들을 캐릭터화한 팬시상품과 학용품, 열쇠고리, 장난감들이 전시되어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가볍게 만들고 있다.

    지브리 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옥상 계단을 통해서 박물관 옥상에 들어서면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에 등장한 약 6m 높이의 로봇 병사를 만날 수 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내부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찍기에 굶주린 사람들이 거신로봇 병사를 모델로 셔터를 눌러대느라 정신이 없다.

    지브리 박물관을 구경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지하1층에서 상영되는 단편영화(러닝타임 14)로 토토로의 여자주인공을 모델로 하늘의 나는 고양이버스를 타며 모험을 즐긴다는 내용으로 매회 상영관을 꽉 채울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쿄 도미타카시 이노바시라 공원 안에 자리잡은 지브리 박물관은 건물 전체에 미야자키의 손길이 묻어 있었고, 건물 설계는 물론 내부 소품 하나하나 직접 미야자키가 그리고 만졌다. 어린이에게는 희망을 주고 어른에게는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지브리 미술관은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지브리 박물관은 예약제로 하루 2천600명만 받고 입장티켓은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해야하며 일본의 편의점 로손의 티켓자동판기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어른이 1천엔, 중고생 700엔, 초등학생 400엔, 어린이(4세이상) 100엔이며 4살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지브리 스튜디오
    △ 1985년설립, 종업원 140명, 2005년 매출 74억 엔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흥행수입 : 304억원 엔, 일본 역대최고
    △ 주요작품: 루팡 3세(1979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이웃의 토토로(1988),마녀의 택급편(1989), 붉은돼지(1992), 원령공주(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고양의 보은(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게드전기 (2006)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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