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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대작 드라마 ''에어시티''가 11회가 지나면서도 시청률에서 좀처럼 반등세를 타지 못하고 주저앉고 있다.
이에 반해 후발 드라마 SBS의 ''불량 커플''은 갈수록 상승기류를 타면서 기대감을 높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MBC''에어시티''는 23일 방송에서 8.7%(TNS기준), 9%(AGB닐슨 기준)으로 전주 보다 더 하락한 반면, ''불량 커플''은 12.6%와 14.3%를 기록하며 호조를 띠고 있다.
이로써 신은경 최지우 두 여자 톱스타의 브라운관 복귀 승부도 아줌마 신은경의 판정승으로 기울고 있다.
''에어시티''의 부진은 중반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정원 요원(이정재)과 항공사 운영실장(최지우)의 알듯모를 듯한 멜러라인은 작위적이고, 스펙타클할 것으로 기대했던 주요 스토리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단발성 에피소드에 그치고 있다.
[BestNocut_R]방송사의 한 중견 PD는 "대본을 읽는 사람이 재미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주인공들에게 설득력있는 연기를 요구하겠는가?"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누가 드넓은 공항을 하늘하늘 거리며 하염없이 걷고 있는 운영실장의 모습에서 전문직 캐릭터를 느끼겠나?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잡았다. 작가의 설익은 이야기 전개와 이야기를 주워담느라 정신없고 맥을 끊어놓는 연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작가진은 최근 국정원 관계자들을 만나 대본 수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불량커플''은 전적으로 드라마에서 승부를 보고 있다. 작은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지만 결혼이 아닌 아이만을 원하는 전문직 여성의 노력이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신은경의 연기 집중력 뿐만 아니라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이야기가 주는 흡인력이 기본적으로 ''에어시티''의 방대함 속에 노출된 이야기 구조의 허술함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방송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