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40대 남성과 관련해 이 권총을 35년 넘게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보관해온 이 남성의 어머니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불법 무기를 보관한 혐의로 주 모(73. 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주 씨는 지난 1970년 전남지역의 한 경찰서 경사 출신인 남편 김 모씨가 숨진 뒤, 남편이 갖고 있던 콜트 45구경 권총과 실탄 36발을 장롱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BestNocut_R]
경찰에서 주 씨는 "남편이 살아 있을 때 차고 다니던 권총이라 유품인 줄 알고 집에 보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권총이 지난 1950년대 제작돼 60년 초까지 경찰과 군부대에서 사용됐으며 전직 경찰관이었던 김 씨가 전남, 충청 지역 등 3군데 지역에서 근무한 정황을 파악하고 해당 경찰서들을 대상으로 총기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 씨의 아들 김모(47)씨는 3일 오전 6시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주차장 옆에서 이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