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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이라크에서의 인생도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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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베니니,"이라크에서의 인생도 아름다워!"

    • 2004-10-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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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戰 배경으로 한 새 영화에서 감독과 주연 맡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에서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가면서도 아들 조슈아에게 "우리가 처한 현실이 실은 하나의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속삭이며 웃음을 보여주었던 이탈리아의 천재배우 로베르토 베니니가 이번에는 이라크 전을 배경으로 코미디 영화를 제작중이라고 발표했다.


    ''''타이거 앤드 스노우(The Tiger and the snow)''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이미 이탈리아에서 제작을 시작했으며 그에게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외국어 영화상을 안겨준 ''인생은 아름다워'' 와 비슷한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라크전 배경, 인간 주제로 영화 제작 기대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그는 "사람들의 꿈을 짓밟아 버린 이 ''세기의 충돌'''' 뒤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것" 이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접근하기 어려운 무거운 주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그는 "내 영화에서 느끼는 인간애와 감동은 모두 절망적인 상황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우리는 모두 지옥 같은 현실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날개를 펼쳐 날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불행한 시인 ''아틸리오'' 역을 맡았으며 그가 어떻게 이라크에 도착하게 됐는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아낀 채 그저 ''우연히 일어난 일'' 이라고만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반대를 표명해왔으며 이라크 내에서 연일 발생하는 납치와 학살 사건에 대해 분노해왔다.

    베니니는 두 명의 이탈리아 여성이 3주 동안 납치되어 있다가 지난 화요일 풀려난 사건에 대해 "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촬영을 계속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모두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며 기쁨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코미디로 기억될 작품 만들 것"

    그는 이탈리아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만을 담은 다큐멘터리 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이 작품은 분명 우리 시대의 위대한 코미디로 기억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배우 겸 영화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은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가 1998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1999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면서 ''천재 감독''의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 영화에서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를 배경으로 하는 무거운 소재를 코믹함과 감동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천재성을 발휘했으며 7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에서 남우주연상으로 호명되는 순간 의자위로 뛰어 올라가 기쁨을 만끽하는 제스처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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