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동아시아를 묶은 ''유교'', 다큐 통해 현대적으로 탄생

동아시아를 묶은 ''유교'', 다큐 통해 현대적으로 탄생

KBS, 해외 시장 노린 대작 다큐 ''유교, 2500년의 여행'' 공개

d

 


동아시아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유교 사상. 유교에 대한 본질을 알기 쉽게 풀어낸 KBS의 대작 다큐멘터리 ''유교, 2500년의 여행''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가 아시아 문화를 대상으로 해 시리즈로 제작하는 ''인사이트 아시아''의 첫 시리즈인 ''유교…''는 유교의 핵심 가치들을 재해석하고 재탄생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로, 인·의·예·지, 총 4편으로 제작됐다.

''유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유교 문명권을 폭넓게 취재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혔으며, 한국과 중국의 유교 사상 관련 석학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제작비나 제작 기간에서도 규모가 느껴진다. 총 5억 7000여만원의 제작비가 쓰였으며 제작하는 데에는 2005년 말부터 1년 반이 소요됐다.

연출을 맡은 한창록 PD는 "유교의 본질을 짚고, 그 폐해는 무엇이었으며, 계승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유교…''는 한국의 시청자뿐 아니라 유럽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이 프로그램의 김무관 책임 프로듀서는 "한류 드라마가 넘지 못한 산이 유럽 시장이다"며 "드라마와 달리 다큐멘터리는 세계 공통의 언어인 만큼 이 다큐멘터리가 유럽 시장에서 한류를 이어가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교''라는 다큐멘터리의 주제 역시 해외 판매를 염두에 뒀다. 서구 사회는 현재 중국이 유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를 중심으로 응집하고 있는 모습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대 중국의 이해를 돕는 중국 관련 콘텐츠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입도선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김 PD는 "앞서 제작한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가 유럽에 선판매 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이를 통해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 충분히 유럽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유교…''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해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만든다는 계획으로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유교…''는 공자의 일생과 철학적 배경이 된 핵심 에피소드들이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같은 팩션(faction) 드라마 방식에 대해 제작진은 "드라마로 역사적 사실들을 재구성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방식은 현재 해외에서 가장 각광받는 제작 기법"이라며 "어렵고 딱딱한 철학적 주제들을 최대한 쉽고 친근하게 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BestNocut_L]KBS 1TV ''역사 스페셜''을 오랫동안 진행한 탤런트 유인촌이 친근하고도 절도있는 목소리로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허준'' ''상도'' ''대장금'' 등 사극 주제가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임세현이 배경음악을 작곡해 다큐멘터리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또 고서에 등장한 일화 등은 2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재미를 높였다.

''유교…''는 오는 26일부터 4주간 1TV ''KBS 스페셜'' 시간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