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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희(조선대)가 2007세계태권도선수권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정진희는 18일 중국 베이징 창핑경기장에서 열린 2007세계선수권 여자 밴텀급 결승에서 대만의 증 위 슈안을 6-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체고 재학 중이던 2003년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라이트급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정진희는 지난해 유니버시아드 우승에 이어 다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정진희는 이번 대회 1,2,3회전을 모두 7점차 이상으로 물리친 뒤 4강에서 안드레아 히카(스페인)를 4-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부 송명섭(가스공사)은 연장 접전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송명섭은 남자 페더급 준결승에서 5-5 동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란의 오미드 고람 자데 아슬에게 서든데스 패배를 당했다.[BestNocut_R]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2005세계선수권 은메달,2006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단계씩 메달 색깔을 바꾸며 한국 경량급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았던 송명섭은 이번 대회 우승에 이어 내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노렸지만 결승 문턱에서 쓴 잔을 마셨다.
여자 핀급의 박효지(한국체대)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