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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잘 나가는 연예인 의류 쇼핑몰이 한결같이 주부 연예인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변정수의 엘라호야, 황신혜 속옷브랜드 엘리프리, 이혜영 미싱도로시 등의 성공신화에 이은 의류패션 아이템으로 한 연예인들의 창업이 줄을 잇고 있다. 연예인 의류쇼핑몰은 현재 준비중인 것을 포함하여 60여 개가 성업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예인들이 이처럼 인터넷 쇼핑몰에 나선 이유는 창업이 간편하고 오프라인 사업보다 자금이 적게 드는 장점은 기본.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패션과 관련성이 높고 자신의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광고효과가 크다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정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점도 한 몫 작용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미시 연예인들의 쇼핑몰 창업성공을 살펴보면 김준희 에바주니, 김지혜의 핑크엔지, MBC 27기 공채 탤런트 출신 박주희의 아임히키, 축구선수 안정환 부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의 리안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들은 모두 연예계에서도 평소 패셔니스타로 통하던 뛰어난 패션감각과 전문가 수준의 사업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estNocut_R]김준희는 지난해 에바주니(www.evajunie.com)를 오픈하며 첫 달 매출 10억 원을 올리는 등 꾸준히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그녀의 성공비결은 20 여 년 넘게 수입의류 멀티숍을 운영하던 어머니 밑에서 패션사업을 배웠고, 압구정동 멀티숍 ''''더 샵''''의 운영 경험이 큰 사업 밑천이 됐다. 자체 디자인팀을 꾸리고 그녀의 아이디어가 담긴 의상들을 직접 제작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통해 익힌 탁월한 패션감각을 십분 발휘 중이다.
''에바키즈''와 더불어 패션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예비 엄마를 위한 세련된 임부복도 함께 선보이고 온라인과 홈쇼핑의 다양한 여성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에 힘입어 젊은 엄마들의 바람까지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
탤런트 박주희는 지난달 남성의류 전문몰 아임히키(www.imhiki.co.kr)를 오픈 했다. SKT 로긴의 정승교 등 유명 남성모델 5명과 패션컨설턴트 정수현 씨 등과 손잡고 20대 트렌디 남성패션몰을 선보였다. 사이트를 매월 고급 패션잡지 분위기로 변화를 주고, 유명 레이싱모델 이가나와 스타모델 지호진 등을 영입, 스토리 패션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했다. 그 결과 오픈한 지 2개월 만에 소호몰로는 기록적으로 회원가입수 3만 명을 훌쩍 돌파하기도 했다.
3월 말 예쁜 첫 딸을 출산한 김지혜도 핑크엔지(www.pinkng.com)를 운영하며CEO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직접 임부복 피팅 모델이 되어 임산부만의 아름다운 맵시를 발산하면서 많은 임산부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름다운 만삭의 몸을 공개해서 또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할 만큼 평소 그림과 디자인에 조예가 깊었던 만큼 의상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월 7000천 만원의 매출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그녀는 이에 탄력을 받아 실버엔지(노인복), 블루엔지(남성복), 옐로우엔지(아동복) 등 쇼핑몰 사업 확장도 계획 중이다.
안정환부인'''' 이혜원도 여성의류 쇼핑몰 리안(www.liahn.co.kr)으로 주부사업가의 대열에 올랐다. 의왕시에 이어 지난 7월 청담동에 2호점 퓨전한정식 레스토랑을 오픈 할 만큼 이미 그녀의 사업경영능력은 인정 받았다. 그녀는 쇼핑몰 오픈 기념 안정환선수의 사인볼 증정행사 및 다정한 커플룩도 선보이며 초반 인기몰이에 나섰다. 더불어 대학시절 산업디자인 전공에 걸맞게 의상디자인에 참여하고, 직접 쇼핑몰 게시판에 댓글을 올리는 등 전반적 사업구상에서부터 홈페이지 관리를 직접 하면서 많은 주부고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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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는 "의류사업은 오래 전부터 꼼꼼한 시장조사와 디자인 공부를 통해 준비해 왔던 사업 아이템이며 단순한 부업으로 시작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서울예대 영화과 재학 당시에도 틈틈이 패션관련 영화와 서적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현재의 남성패션사업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예인이 만든 쇼핑몰이라고 해서 다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요즈음 소비자들은 제품 하나를 고르더라도 매우 꼼꼼해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실제로 사이트 오픈 후 초반 반짝 매출을 올렸다가 은근슬쩍 사라지거나 근근이 명맥만으로 운영되는 연예인 쇼핑몰도 적지 않다.
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전문가는 "연예인들이 인지도를 활용해서 마케팅 포인트를 잡는것은 분명 다른 쇼핑몰 보다는 인지도면에서 유리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브랜드 효과를 판매 상품의 질과 만족도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결국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