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진
비혼모 역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 탤런트 우희진(32)이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우희진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아침극 ''사랑해도 괜찮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결혼은 천천히 하려는 생각이다, 급한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6년여간 3살 연상의 탤런트 이성용과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우희진은 이 자리에서 "남자친구도 연기자인데 나를 통해서 자꾸 거론되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도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가진 자의 여유랄지, 남자친구가 있어서 오히려 결혼이 급하게 생각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우희진은 이어 "결혼에 맞닥들이게 되면 천천히 생각하려 한다"며 "나 역시 (결혼을 늦게 하는) 요즘 사람인것 같다"고 말했다.
우희진은 이 드라마에서 선배와 하룻밤의 만남으로 임신을 하게 되는 소아과 의사 ''윤지인'' 역을 맡았다. ''윤지인''은 자신의 아이가 죽었는 줄 알고 있다가 7년후 입양된 사실을 전해 듣고, 아이를 키운 싱글 대디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BestNocut_L]그는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친구조차 별로 없어서 ''엄마''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느끼는대로 따뜻하게 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말 종영한 KBS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이후 6개월여 만에 아침드라마로 차기작을 선정한 우희진은 "불륜 등 전형적인 아침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며 "''윤지인''은 미비혼모이지만 사랑스럽고 밝은 인물이다"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사랑해도 괜찮아''는 삼류가수인 싱글대디 ''안철웅''(신성우)과 아이의 친엄마 ''윤지인''의 유쾌하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탤런트 최진영이 9년만에 드라마에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