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하는 씬보다 베드신이 오히려 더 자유로웠어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배우 김주령이 저예산 영화 ''살결''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연기하고난 데 대한 말이다.
김주령은 24일 서울 중앙시네마홀에서 가진 시사간담회에서 영화전반에 "본능적·원초적이며 몸으로 직접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베드신에서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 ''살결'' 김주령 "베드신이 더 자유롭다" 동영상]영화 ''살결''은 ''천년 여우비''을 연출했고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성강 감독이 첫 실사 영화로 화제가 된 작품.
이 감독 역시 파격적 변신인 작품에 대해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야한 영화겠지만 그 이전에 만들고 싶었던 영화를 만든 것 뿐"이라고 답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제목과 포스터에서 풍기는 그저 ''야한 영화''라는 인상과 달리 영화는 양성애, 근친상간 등 사회적 문제도 언급하고 있는 독립영화적 성격이 짙은 작품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저예산 영화가 그렇듯 개봉관을 만나기 힘들어 3년이 지나 개봉을 하게 된 영화 살결.
조연 송의동은 "입대 전에 촬영하고 제대하고 개봉하지만 너무 기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현실에서 격정적으로 느끼는 재희의 살결과 환영을 통해 만나는 한 소녀의 살결 사이에서 서성이는 민우(김윤태 분)의 이야기를 몽환적으로 그린 영화 ''살결''은 오는 5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