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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서 광주영화제 폐막식 MC 거부당해

  • 2004-09-10 14:08

日 극우영화 ''망국의 이지스'' 출연으로

사진 = 스포츠투데이

 


채민서가 일본 극우영화 ''망국의 이지스'' 출연 때문에 광주국제영화제로부터 폐막식 사회를 거부당했다.

광주국제영화제측은 채민서가 맡기로 했던 제4회 광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를 교체하기로 9일 오후 결정했다. 당초 채민서는 첫 영화 주연작 ''돈텔파파''의 상대역인 정웅인과 11일 오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광주국제영화제 폐막식의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다.

영화제측은 "최근 채민서가 일본 영화 ''망국의 이지스''에 출연을 결정하고 이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자 갑작스럽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작가 후쿠이 하루토시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망국의 이지스''는 일본의 자위대 재무장을 역설하는 극우영화로 알려졌다. 한ㆍ일 합작영화 ''KT''의 연출을 맡았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일본 유명 중견배우인 사나다 히로유키, 나카이 기이치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채민서는 북한스파이 정희 역을 맡았다.

갑작스런 사회자 교체에 따른 광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화제의 결정에 채민서 측은 "억울하다"는 반응.

채민서 소속사 스타메이커는 보도자료를 통해 "망국의 이지스는 알려진 것처럼 극우영화가 아닌 일본 스스로를 비판하는 작품이다"며 "일본 사회 속 병폐와 무책임감을 꼬집는 영화다"고 주장했다. 또 "제작발표회장에서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자위대의 재무장을 강조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현재 채민서는 일본에서 ''망국의 이지스''를 촬영 중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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