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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입국 코스'' 라오스, 탈북자 단속 강화

자유아시아방송 "라오스 경찰, 국경 통과비 1인당 최대 150달러 요구"

탈북자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태국으로 진입하는 코스의 하나인 라오스가 최근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지 사정에 밝은 사람의 말을 인용해 "최근 라오스 국경 경비대나 경찰은 국경 통과비로 한 사람당, 미화로 90에서 150달러(3,000~5,000 바트)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만약, 라오스 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검거를 강화했다는 소문이 들린다면 이는 국경 통과비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말했다.

[BestNocut_R]또 일본의 탈북자 지원단체인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은 9일 "라오스 당국은 지난해 11월 검거한 탈북 청소년 3명을 아직 석방하지 않고 한 사람에 천 달러를 요구해 라오스 교도소에 있다"고 전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달 27일에는 중국을 거쳐 라오스로 진입한 탈북여성 8명을 체포해 현재 중국 송환을 위해 베트남 유치장에 수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라오스는 태국과 마찬가지로 1951년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협약 준수 의무가 없으며 라오스에는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고 이들의 제3국행을 도와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조선난민구호기금의 가토 히로시 대표는 "라오스에 숨어 지내면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는 탈북자들이 많이 있다"면서 "라오스 정부에 이들 탈북자들이 제3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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