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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안티, 되도록이면 신경 안써요"

''대조영'' 출연 심은진, "베이비복스 시절에 안티 더 많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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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전업을 선언한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26)이 처음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장영철 극본, 김종선 연출)에 캐스팅 됐다고 알려 졌을 때 사실 시청자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아이돌 가수를 선굵은 대하사극에 출연시킨다는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그의 연기 모습이 공개된 이후, 그에 대한 이미지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의 연기력에 대해선 아직까지 혹평도 있지만 첫 연기치고는 잘 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다. 또 기생으로서의 춤사위나 검술 등 연기에 대해선 칭찬이 주를 이룬다. 모두 심은진의 피나는 노력 덕택이다.

5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내에 마련된 ''대조영'' 촬영장에서 만난 심은진은 "사극으로 연기 데뷔를 한다는 게 부담됐지만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열심히 임했다"며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아직까지 힘이 들긴 하지만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심은진이 캐스팅된건 지난해 5월. 심은진은 이 때부터 기녀이자 무사인 ''금란'' 역을 위해 고전무용과 무술 등을 배우며 연기할 날만을 기다렸다.

그는 반대의 목소리가 심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베이비복스 때에도 안티가 많았는데 그에 비하면 견딜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안 좋은 목소리에 대해서 참고는 하지만 되도록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연예계 데뷔 10년차 다운 느긋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심은진의 노력이 빛을 발한 건 일단 드라마 출연진과 스태프들 사이에서다. ''설인귀'' 역의 이덕화는 심은진에 대해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한다"며 "감독님께 야단을 맞을 때도 있지만 처음 치고는 너무 잘 하는 것이라고 내가 항상 얘기해 준다"고 전했다. 김종선 감독 역시 "심은진이 역할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자로 이제 막 첫 테이프를 끊은 심은진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다. 그는 "''대조영'' 후 일단 앨범을 계획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다른 작품에서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사실 기로에 놓여 있지만 일단 ''대조영''을 무사히 잘 마친다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심은진이 같은 베이비복스 출신으로 앞서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윤은혜처럼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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