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한국화가 오용길 이화여대 교수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4월 21일까지 15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봄의 기운''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소쇄원과 쌍계사 등의 풍경을 담백한 수묵채색화로 담아낸 작품들이 출품됐다.
[BestNocut_R]''봄의 기운''은 짜임새 있는 화면에 필목의 묘미와 채색의 효과를 살려낸 작품이다. 수묵의 맛을 한껏 살리면서도 풍부한 색감의 필력이 돋보인다.
오 교수는 "내 그림을 받쳐주는 요소는 필력의 힘이다. 이런 필력은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며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기도 하지만 동양미술의 장점이자 정체성인 만큼 시대가 바뀌어도 계속 지켜야 할 우리의 자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즘 현대미술은 지나치게 그리는 방법에만 의존한다. 방법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작품의 방향을 전했다.
(02)549-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