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Nocut_L]
송강호
"아마 20대에 영화했다면 별의별 짓(캐릭터)을 다했을 겁니다. 헤헤헷."
충무로 부동의 티켓파워 1순위 송강호가 "20대에 영화를 찍었다면 해볼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강호는 28일 서울 삼청동에서 가진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힘들지만 20대라면 어떤 연기라도 한번 과감하게 도전해보지 않았겠느냐"면서 "액션연기는 기본이고 온갖 다양한 역할에 마음껏 나를 맡겨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우리나이로 올해 마흔살로 서른 즈음에 연극판에서 영화로 투신해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로 데뷔했다.
송강호는 "요즘 후배들 류승범이나 조승우 같은 친구들 보면 내가 저 당시에 저 정도 연기를 했었을까? 할 정도로 연기를 너무너무 잘한다."면서 "나도 20대부터 영화를 했다면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는 청춘영화나 젊은 멜로 영화, 에너지가 발산되는 터프한 액션영화 등을 과감히 해봤을 것"이라며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괴물''이후 조폭 중년 가장의 비루해 보이는 현실적인 삶을 그린 ''우아한 세계''로 돌아온 송강호는 "다음 작품인 ''밀양''은 제 최초 멜로가 될 것이고 차차기작도 송강호의 마지막 활극 영화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