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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의 감독을 맡은 지길웅 감독이 영화 본편에 전편 여주인공 김하늘의 코믹 장면을 삽입했다가 결국 김하늘 측에 사과하고 편집에서 걷어내기로 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에는 김하늘이 ''눈깔어!''라며 호기롭게 상상씬을 펼치는 코믹장면을 사전 양해없이 삽입했으나 김하늘 측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었다.
이에 지길웅- 김호정 감독은 21일 제작보고회에서 "사전에 허락 받았는 줄 알고 진행했는데 나중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허락받지 못하면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작보고회가 이날 끝난 직후 지 감독은 김하늘 측과 전화통화를 해 "사전에 양해 없이 사용해 미안하다"고 했고 결국 김하늘 측도 이에 대해 지 감독의 입장을 이해하고 김하늘 장면을 빼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김하늘 측의 관계자는 "감독님은 과거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촬영감독님으로 여전히 좋은 사이지만 김하늘 씨가 이번 경우에는 앞으로의 연기 컨셉트와 캐릭터를 다르게 잡아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코믹한 이미지가 다시 복제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결국 장면을 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과거의 발랄하고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여인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작품 선정에서도 오랜 시간을 갖고 고심하고 있는 중이라서 조금 강경하게 나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90일 사랑할 시간'' 같은 멜로 드라마를 한 것도 결국은 새 캐릭터 구축의 적극적 도전이었다는 얘기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의 김하늘 삽입 장면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개봉후 극장에서는 볼수 없게 됐다.